농식품부, 오늘 낙농업계 회동...원윳값 인상 최소화 요청
올해 원윳값 69~104원 인상…1년 전보다 높아
원윳값 인상에 따라 시판 우유 가격 인상 불가피
지난해 서울우유 4.7% ↑ 등 흰 우유 줄줄이 인상
[앵커]
다음 달부터 적용될 원윳값 인상을 앞두고 정부가 유 업계와 낙농업계를 잇따라 만나 인상 최소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원윳값이 오르면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따라 오르게 되는데, 지난번 라면값처럼 정부의 압박이 작용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정부가 지난주 유 업계에 이어 낙농업계도 만나는군요?
[기자]
예,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유업체 측과 만나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늘은 낙농업계 조합장들을 만납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간담회에서 업계의 애로 사항을 듣고 원유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는 걸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난주에 유 업계 측을 만나 유제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한 데 이어 오늘은 유제품의 원료를 만드는 낙농업계의 입장을 듣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원윳값 협상 상황을 보면 우유의 시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올해 원윳값은 지난해 생산비를 고려해 리터 당 최소 69원에서 104원 사이에서 오를 예정입니다.
1년 전 49원 인상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인상 폭이 최저 수준으로 정해져도 지난해 인상 폭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지난해 원윳값 인상에 따라 서울우유는 흰 우유 가격을 4.7% 올렸고, 남양유업은 4.8%, 매일유업은 7.7%를 인상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유 업체들의 흰 우유 인상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유 업계와 낙농업계의 사정이 워낙 어려워 정부도 우윳값 인상 자제보다는 인상 폭 최소화를 요청하며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앞서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른 라면과 제과·제빵업계의 가격 인하 분위기와는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원윳값 협상은 사룟값 등 생산비 증가로 원윳값을 올려야 한다는 낙농업계의 입장과 우유 가격 인상 최소화 압박을 받는 유업계 측이 맞서면서 오는 19일 협상 시한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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