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주 4일제? 퇴직하라"→ 류호정 "임금인상해도 집 못사, 더 쉬는게 좋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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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 근무에 대해 홍준표(70) 대구시장과 류호정(31) 정의당 의원이 현격한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최근 MZ세대(1990년 이후 출생자) 공무원들 250여명과 가진 '소통공감 토크'에서 '주 4일 근무 부탁드립니다'는 요청에 대해 "거! 퇴직하세요"라며 "공무원 주 4일제는 좀 그렇다. 제일 좋은 건 사표 내고 주 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라"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가 주 4일 근무하는 건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라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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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6일 당시 한나라당 의원총회 때 붉은 꽃무늬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던 홍준표 대구시장. ,오른쪽 사진은 2020년 8월 4일 분홍색 원피스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 4일제 근무에 대해 홍준표(70) 대구시장과 류호정(31) 정의당 의원이 현격한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최근 MZ세대(1990년 이후 출생자) 공무원들 250여명과 가진 '소통공감 토크'에서 '주 4일 근무 부탁드립니다'는 요청에 대해 "거…! 퇴직하세요"라며 "공무원 주 4일제는 좀 그렇다. 제일 좋은 건 사표 내고 주 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라"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가 주 4일 근무하는 건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라며 거부했다.

또 홍 시장은 여름철 반바지 차림 출근복에 대해선 "팬티를 입고 오든지 알아서 하라. 삼성도 반바지 입고 출근한다더라"며 그것까진 간섭할 생각 없다고 쿨하게 반응했다.

이와 관련해 류 의원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임금 인상과 주4일제 근무 중 '뭐 할래' 물으면 '임금인상'을 택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임금 인상해도 집 못 산다. 그럼 그냥 더 쉬는 게 좋지 않나? 임금 인상해서 어떤 것이 나아지나"며 MZ세대는 돈보다 더 쉬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지금 직장인들, 특히 MZ세대한테 물어보니까 '저는 임금 인상보다는 하루 더 쉬는 게 낫습니다'라는 대답들이 많다더라"며 류 의원과 MZ세대 생각이 일치한다고 한 뒤 "이건 왜 그런 거라고 보냐"고 묻자 류 의원은 "옛날과 다르다"라며 "(옛날엔) 이십몇 년 교육받고 그 교육받은 것으로 40년 살고 은퇴해서 연금 받으면서 휴식하는, 전일제 교육, 전일제 노동 그리고 전일제 휴식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하고 쉬고, 그사이에 휴식이 들어가줘야 되고 교육도 계속 중간중간 받고 이직, 퇴사도 잦다"면서 "2019년 정부에서 생활시간 조사를 했는데 국민의 54.4%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더라"는 말로 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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