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꿈틀'…주담대 증가폭 40개월만에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증가세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0개 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의 대출 일시상환,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출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역대 6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6조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수치다.
대기업대출은 6월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달(3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 완화·정책모기지론 확대 시행 영향
기업대출 5.5조↑…6월 증가액 중 2번째 높아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증가세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0개 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론 취급 확대와 대출 규제 완화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6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9000억원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석달 연속 증가세로 6월 증가폭 5조9000억원은 2021년 9월 6조4000억원 증가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은행권 가계 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월 4조6755억원, 2월 2조7561억원, 3월 7109억원이 감소하다가 4월부터 상승 전환한 바있다.
이중 주담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담대는 전월보다 7조원 늘어난 8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기록한 7조8000억원 증가에 이어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며 주택 구입 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3만1000호에서 2월에는 3만1000호로 늘더니, 3월과 4월에는 각각 3만5000호와 3만4000호를 보였다. 5월에는 3만7000호로 더 증가했다. 6월 입주물량도 5월 4만2000호로 전달(2만8000호)보다 크게 늘었다.
전세자금대출은 8월개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올해 2월 2조5000억원 감소한 후 점차 낙폭을 줄여갔다. 3월 2조3000억원 줄었고, 4월(-1조7000억원)과 5월(-6000억원)으로 감소하더니 6월에는 1000억원증가로 전환했다. 전세거래량은 올해 2월 6만7000호를 기록한 후 3월에는 6만3000호로 줄었고, 4월에는 5만2000호로 하락했고, 5월에는 4만9000호로 감소세다.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 수요와 소비 등이 늘며 -500억원을 기록했던 기타대출은 6월 들어 -1조1000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주택 거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난 부분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다"면서 "6월 입주 물량이 5월에 비해 크게 늘며 잔금 마련 수요도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상당폭 완화되면서 주택 구입 자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면서 "주담대의 30%를 차지하는 정책모기지론이 빠르게 늘어난 점도 배경"이라고 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월부터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시행 중이다.
기업대출은 규모가 축소됐다. 5월 7조8000억원 늘었던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5조5000억원으로 늘며 잔액은 1210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의 대출 일시상환,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출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역대 6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6조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수치다.
대기업대출은 6월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달(3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다만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예년(+6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3조1000억원으로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채는 순상환이 지속되며 -8000억원을 기록했고, CP·단기사채는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단기부채 상환 등으로 순상환으로 5000억원 줄었다. 윤 차장은 "기업들이 회사채나 CP보다 대출을 통해 자금 조달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