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과학기술인상에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 기술 개발한 최정균 교수

윤정민 기자 2023. 7.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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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최정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 교수는 "이 연구들은 모두 국내 병원 임상의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행된 것으로서 최근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는 면역항암 분야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적극 활용해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는 데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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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균 카이스트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스마트 면역세포 시스템, mRNA 기반 항암백신 원천기술 개발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최정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최정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달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최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백신과 세포 치료 등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 타깃을 발굴하고 실용화를 위해 노력해 종양학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암 환자 면역 체계를 활용해 암을 극복하는 면역 항암치료는 최근 종양학에서 가장 많은 연구와 진전을 보인 분야다. 암 백신과 세포 치료는 진보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 백신이 효과가 있으려면 돌연변이 단백질인 신생항원과 MHC 단백질이 결합해 그 결합체가 T세포 면역 반응을 유발해야 한다. 신생항원은 암세포 돌연변이에서 나온 단백질 조각 중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이다. MHC 단백질은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거대한 유전자군으로 특정 세포가 자기 자신의 세포인지 외부의 세포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된다.

하지만 기존 암 백신 개발은 신생항원과 MHC의 물리적 결합 예측에 한정됐다. 결합체들이 실제로 T세포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최 교수 연구팀은 개인 맞춤 치료용 암 백신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과기정통부는 T세포를 통해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생항원-MHC 복합체를 예측하는 최초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최정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 교수 연구팀은 연구자들이 플랫폼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 '딥네오'를 구축했다.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연구자들이 플랫폼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 '딥네오'를 구축했으며 연구 성과는 지난 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에 게재됐다.

또 연구팀은 논리회로를 이용해 정상세포와 암세포 간 유전자 발현 양상 차이를 구분하는 AI 방법론을 통해 암세포만 정확하게 공략하는 스마트 면역세포 치료제 핵심기술도 확보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고안된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장착한 면역세포들은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암세포만 선별해 파괴할 수 있다. 관련 성과는 2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발표됐다.

최 교수는 "이 연구들은 모두 국내 병원 임상의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행된 것으로서 최근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는 면역항암 분야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적극 활용해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는 데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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