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항암치료 기술 개발…'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최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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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를 활용해 암 백신과 세포 치료 등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의 타겟을 발굴하고 실용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은 최정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7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AI의 논리회로를 이용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장착한 면역세포가 암 세포만 정확하게 공략하도록 하는 '스마트 면역세포 치료제'의 핵심 기술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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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를 활용해 암 백신과 세포 치료 등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의 타겟을 발굴하고 실용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은 최정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7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최 교수의 연구 분야인 면역 항암치료는 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을 극복하는 분야다. 최근 종양학에서 가장 많은 연구와 진전을 보인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암 백신과 세포 치료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암 백신이 효과를 보이려면 돌연변이 단백질인 신생항원과 MHC 단백질이 결합된 결합체가 T세포 면역반응을 유발해야 한다. MHC 단백질은 특정 세포가 자기 자신의 세포인지 외부 세포인지 판별하는 기준이다. 외부 세포로 판명된 세포는 T세포에 의해 파괴된다.
기존 암 백신 개발은 신생항원과 MHC 단백질이 물리적 결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에 머물렀다. 결합체들이 실제로 T세포 면역반응을 일으키지는 알 수 없었다.
최 교수 연구팀은 개인 맞춤 치료용 암 백신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T세포를 통해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생항원-MHC 복합체를 예측하는 최초의 기술이다. 연구성과는 올해 1월 학술지 '네이처 유전학'에 게재됐다.
또 AI의 논리회로를 이용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장착한 면역세포가 암 세포만 정확하게 공략하도록 하는 '스마트 면역세포 치료제'의 핵심 기술도 확보했다. 관련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2월 발표됐다.
최 교수는 “앞으로도 AI를 적극 활용하여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는 데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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