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울버햄튼 방한 취소 아쉬움 "한국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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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의 황희찬이 3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국내에서 팬과 호흡하지 못한 황희찬은 "한국 일정이 취소돼 너무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면서 "대신 영국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게 프리시즌 준비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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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의 황희찬이 3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황희찬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울버햄튼은 포르투갈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황희찬은 런던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황희찬은 "이전 시즌처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쉬는 동안 (이)청용이 형을 만났다. 청용이 형이 지금 시간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런던에서 뛰는 지금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은 2022년 1월 울버햄튼에 임대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거로 활약하고 있다. 임대 초기 빼어난 활약으로 완전 이적을 이끌어낸 뒤 2022-23시즌에는 4골 3도움으로 주축 공격수에 자리매김을 했다.
아쉬움이 없지 않다. 황희찬은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으나 잔부상에 시달렸다. 새 시즌에는 보다 건강하게 지속성 있는 활약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황희찬은 "우선 팀 성적이 잘 나올 수 있게 공수 최선을 다하면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저번 시즌에는 중요한 순간에 부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몸관리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상은 어쩔 수 없었다. 이번에는 안 다치는 데 중점을 두면서 4골보다 더 많이 넣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 나아진 시즌을 위해 국내서 쉬는 동안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다른 스포츠를 겸하며 재충전에 매진했다. 더불어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에 선임되며 다채로운 활동을 했다.
황희찬은 "축구도 당연히 하면서도 여가 시간에 복싱, 클라이밍,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했다. 그러면서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에너지를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면서 "홍보대사의 경우 축구 선수로는 처음이라고 들었다. 영광이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축구 외에도 아마추어 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에 더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책임감을 전했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올여름 국내 팬들과 호흡할 수 있었다. 7월 울버햄튼을 비롯해 AS로마, 셀틱 등이 프로모터 언터처블 스포츠그룹과 스타디움 엑스가 계획했던 '코리아 투어 2023'에 초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모터 측이 재정·물류 등 여러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서 전면 취소됐다.
국내에서 팬과 호흡하지 못한 황희찬은 "한국 일정이 취소돼 너무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면서 "대신 영국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게 프리시즌 준비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공항에는 황희찬의 출국을 응원하기 위해 50여 명의 팬이 모였다. 황희찬은 인터뷰 이후 팬들과 일일이 사인과 사진 촬영에 응하는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팬들은 황희찬의 유니폼은 물론 응원 현수막까지 흔들면서 황희찬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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