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반등 골든타임에… 또 정치파업

이근홍 기자 2023. 7.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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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12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업계 노조가 동참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오션 노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조합원 81%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7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독(dock·선박건조시설) 점거 등 51일간 불법 파업으로 작업이 밀린 후유증과 일손 부족으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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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 돌입
車·조선 수출핵심 업종도 동참
산업계 전반 노조리스크 심화
보건노조 파업에 ‘의료대란’ 예고
의료공백 ‘비상’ 13일로 예고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대병원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이근홍·권도경 기자·거제=박영수 기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12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업계 노조가 동참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은 올해 수출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핵심 업종이다. 피 말리는 글로벌 경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때만 되면 몰아치는 ‘노조리스크’에 또다시 발목이 잡힌 것이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본격화한 시점에 명분도 실익도 없는 정치파업이 산업 현장을 강타해 노사 간 신뢰를 훼손할 경우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날 노동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모든 조합원에게 주야 최소 2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오후 수도권과 울산, 광주·전남, 대구, 대전, 부산 등 12개 지역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건 총파업에 현대차 노조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참여했다. 현대차 노조가 쟁의권도 확보하지 않고 참여하면서 ‘불법 파업’ 논란이 일자 금속노조는 “총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업 대표 사업장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3시간 부분 파업을 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소식지에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재적 대비 68.68%)을 공지했다. 한화오션 노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조합원 81%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7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독(dock·선박건조시설) 점거 등 51일간 불법 파업으로 작업이 밀린 후유증과 일손 부족으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진료와 수술 차질 등 환자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13일부터 이틀간 예약돼 있던 암 수술 100여 건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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