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무역·투자 개방 수준 높여야"…美 디커플링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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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과 투자, 금융 부문에서 개혁·개방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1일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투자, 무역, 금융 혁신 등 대외 교류 핵심 분야 제도를 개혁하고 중국의 대외 개방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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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美 디커플링에도 中은 문호 개방 의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과 투자, 금융 부문에서 개혁·개방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1일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투자, 무역, 금융 혁신 등 대외 교류 핵심 분야 제도를 개혁하고 중국의 대외 개방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발전은 복잡하고 심각한 국제 정세에 직면해 있다”면서 “개방형 경제 시스템과 제조 시스템 개혁을 심화하고 시장 접근을 확대해 비즈니스 환경을 전면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포괄적인 이점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국내 순환을 통해 글로벌 자원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무역 투자 협력의 품질과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시스템을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프로젝트)’ 등 국가 전략과 밀접하게 연결해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개혁 및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지 글로벌타임스(GT)는 이날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일부 국가에서 추진 중인 일방적인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GT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방중을 예시하며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디커플링(탈동조화) 및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고의적으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중국은 문호를 더 넓게 열고 서방 기업이 중국에서 폭넓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추진하며 외국 자본 유치와 개혁·개방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당국이 미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를 조사하는 등 반간첩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어 해외 기업의 투자 욕구를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재확인하며 에너지 소비에 대한 규제 강화 및 탄소 배출 통제를 거듭 촉구했다. 그 일환으로 △석유·천연가스 시장 개혁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공정한 경쟁 촉진 등을 주문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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