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한범, 6월 패스 효율 1위…K리그2는 부산 조위제

송대성 2023. 7.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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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수비수 이한범이 가장 순도 높은 패스를 구사한 선수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공개한 6월 패킹(패스)데이터에 따르면 이한범이 K리그1에서 패스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확인됐다.

패킹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한범은 중거리 패스(15m~30m)에서 패킹 1위(패킹 20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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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수비수 이한범이 가장 순도 높은 패스를 구사한 선수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공개한 6월 패킹(패스)데이터에 따르면 이한범이 K리그1에서 패스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확인됐다.

FC서울 이한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한범은 6월 한 달간 K리그1 4경기에 출전해 298분을 소화했다. 이한범이 시도한 패스 중 313개가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달했다. 이 패스로 383명을 제치는 효과가 있었다.

경기당 평균 패킹은 1.22였다. 2위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주세종이 이름을 올렸다. 주세종은 224개의 패스로 375명을 제쳤다. 이어 박대원(수원·패킹 330)과 김기희(울산·패킹 329), 박승욱(포항·패킹 327) 순으로 집계됐다.

패킹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 하나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의 수를 의미한다.

패킹지수 상위권에 수비수들의 이름이 많은 이유다. 수비수들은 앞선의 선수들에 비해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먼 거리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제친다.

5월 패킹 데이터 2위에 올랐던 이한범은 6월 전체 랭킹에서 1위로 도약했다.

이한범의 패스 효율성은 출장 시간에서도 드러난다. 이한범은 경기당 평균 77분을 뛰었다. 상위 5개에 오른 선수 중 출장 시간이 가장 적었다. 그런데도 가장 많은 패킹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질 높은 패스를 시도했다는 의미다.

이한범이 가장 많은 패킹을 기록한 구간은 미드필드 지역이었다. 중원에서 시도한 패스가 248개였다. 이 패스로 301명을 제쳤다. 수비수이지만 더 높은 위치로 올라서서 팀을 지원하는 스타일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서울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수비 전술을 활용한다. 스리백일 때 이한범은 오스마르, 김주성과 함께 단단한 벽을 형성한다. 오스마르가 중원으로 올라서는 포백일 때는 이한범이 라인을 통솔하는 수비 리더가 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패스 길이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한범은 중거리 패스(15m~30m)에서 패킹 1위(패킹 205)를 차지했다. 단거리 패스(15m 이하) 기록은 5위(패킹 131)였다. 장거리 패스(30m 이상)에서는 랭킹 TOP 5에 들지 못했다. 즉, 중원으로 올라서 상대를 압박하면서 중거리 패스와 단거리 패스를 통해 팀의 전진 플레이를 지원했다는 의미다. '익수볼'의 시발점이자 후방의 벽으로 활약하고 있다.

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수 조위제가 패킹 데이터 1위에 자리했다.

조위제는 6월 3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231개의 패스 성공으로 391명의 상대를 제쳤다. 수비 지역에서의 패킹(123)과 중거리 패스를 활용한 패킹(212)에서도 각각 1위였다.

전체 2위와 3위, 5위는 김천 선수들 차지였다. 원두재(패킹 383)와 김동현(패킹 241), 김진규(패킹 232)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서 탄탄한 호흡과 조율을 자랑하는 김동현과 김진규 외에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김천에서 센터백을 소화하고 있는 원두재의 패스 지원이 특히 두드러졌다. 원두재는 롱패스를 활용한 패킹(157),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패킹(276)에서도 각각 1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 성남 수비수 패트릭이 패킹 전체 랭킹 4위에 올랐다. 패트릭은 154개의 패스 성공으로 233명의 상대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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