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랑이에 얼굴을"..케빈 스페이시, 성범죄 재판서 男 피해자 폭로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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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반전 소름을 선사했던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성범죄 재판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런던의 한 법정에서 케빈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배우 지망생이었다는 남성 고소인은 오디션에서 만난 케빈 스페이시 집에 함께 간 적 있다며 "그곳에서 그는 내 가랑이에 얼굴을 문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역 배우였던 안소니 랩이 30여년 전 케빈 스페이시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미투 폭로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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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반전 소름을 선사했던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성범죄 재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동성 피해자가 법정에 나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피해를 알렸다.
10일(현지시각) 런던의 한 법정에서 케빈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배우 지망생이었다는 남성 고소인은 오디션에서 만난 케빈 스페이시 집에 함께 간 적 있다며 “그곳에서 그는 내 가랑이에 얼굴을 문질렀다”고 주장했다.
왜 피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고소인은 “당시 난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 느꼈다. 어쩌면 내가 멍청이다. 이런 게 이 세계겠지 싶었다. 내가 꿈꾸는 세계에서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거역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약에 취해 케빈 스페이시와 같이 잠들었다며 “내 동의 없이 그는 입으로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를 밀치며 저리 가라고 했다”고 주장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다만 반대 심문 중 케빈 스페이시의 변호사는 피해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도박 문제가 있어서 보상금을 노린 폭로라고 강조했다. 케빈 스페이시도 결백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2017년부터 성추문에 휩싸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아역 배우였던 안소니 랩이 30여년 전 케빈 스페이시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미투 폭로가 쏟아졌다. 현재 재판으로 엮인 사건만 무려 12건.
이 때문에 케빈 스페이시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에서도 통편집 당했다. 동성 성추행 폭로에 대해선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 해 진정성 의심을 받기도 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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