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보여주겠다” 프랑스 관광청,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G-1년 행사 개최

김동영 2023. 7.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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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열 장애인탁구 윤지유 선수, 뒷열 왼쪽부터 태권도 인교돈 선수, 프랑스 관광청 코린 풀키에 지사장, 주한프랑스대사관 필립 르포르 대사. 사진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기념해 프랑스 관광청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저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G-1년(1 YEAR TO G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리우·도쿄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윤지유 장애인 탁구 선수,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 인교돈 태권도 선수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관광청은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주요 내용과 대회 관련 프랑스 관광청의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선수 인터뷰, 4인의 올림픽·패럴림픽 챔피언들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 등의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프랑스 관광청은 “파리 2024를 통해 프랑스가 지닌 최고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프랑스 관광청과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포부를 소개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2023 쿠슈벨·메리벨 세계 알파인 선수권 대회, 2023 프랑스 럭비 월드컵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가 된 프랑스는 세계적인 대형 스포츠 행사의 주요 무대로 자리 잡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19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최 이후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프랑스 최고의 유산과 노하우를 선보이고, 접근성, 포용성, 지속가능성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도전 과제를 포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될 파리 센강 전경. 사진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은 ‘모두를 위한 올림픽·패럴림픽(Games Wide Open)’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방면으로 혁신을 선보인다. 파리 2024의 혁신을 이끄는 세 가지 중심축은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레거시(Legacy),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다.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올림픽·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야외 개막식이 진행된다. 올림픽은 센강을 무대로, 패럴림픽은 샹젤리제와 콩코르드 광장을 배경으로 대회의 화려한 막을 열 예정이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자연·체육 유산들이 경기장으로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프랑스 최고의 유산들이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예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경기장, 양궁 경기가 열리는 앵발리드 경기장 등이 있다. 파리 이외에도 릴, 보르도, 마르세유 등의 도시에서 축구, 핸드볼 경기 등이 개최된다. 사상 최초로 프랑스령 해외영토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서핑지로 유명한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서핑 경기가 열린다.

◇레거시(Legacy)

파리 2024는 현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를 올림픽·패럴림픽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이끌어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가장 중점으로 두는 주제 중 하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파리 2024에서는 역대 최초로 대회 엠블럼에 올림픽과 패럴림픽 두 로고가 함께 사용되며, 올림픽 팀과 패럴림픽 팀이 단일팀을 구성한다.

양성평등, 지속 가능성도 중요한 키워드다. 파리 2024는 역사상 최초로 남녀 참가자 성비를 맞추고, 런던 2012 대비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체 인프라 중 95%를 기존 인프라 또는 문화·자연 유산을 활용한 임시 인프라를 사용한다.

새롭게 지어지는 인프라는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균형 있게 건설되며, 100% 재활용된 자재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자재들을 사용해 지어진다. 건설된 인프라는 행사 종료 후 지역 주민들의 거주지로 활용된다.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릴 샹젤리제와 콩코르드 광장. 사진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파리 2024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를 개최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테르 드 쥬(TERRE DE JEUX)’ 라벨이 있다. 새롭게 도입된 이 라벨은 파리 2024 개최의 혜택을 파리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 지역 주민이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프랑스의 각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있는 프랑스 대사관, 프렌치 커뮤니티들도 라벨 신청이 가능하다.

라벨을 인증받은 각 기관은 파리 2024와 함께 자신들의 스포츠 인프라나 스포츠 활동들을 홍보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과 클럽 가입 회원들에게는 파리 2024 관련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파리 2024 클럽’도 생겨났다. 클럽 멤버들에게는 파리 2024 에 대한 발 빠른 정보를 전달하며, 파리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 참여할 기회 등이 주어진다.

향후 파리 2024의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9월 자원봉사자 발표, 10월9일 패럴림픽 티켓 온라인 판매 개시 등이 예정되어 있다.

2024년 5월8일에는 그리스에서 출발한 성화가 마르세유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1만여 명의 성화 봉송 주자들이 프랑스령 해외영토를 포함한 64개 프랑스 지역을 지나게 된다. 몽생미셸, 베르사유 궁전, 루아르 고성 등 프랑스의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들이 성화 봉송 배경지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관광청은 기자간담회에서 성공적인 파리 2024 개최를 위한 프랑스 관광청의 활동 계획을 알렸다.

먼저 프랑스를 찾는 외국 방문객들을 더 잘 환대할 수 있도록 프랑스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두 번째로, 파리 2024의 관광 효과를 예측하고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여행지로서의 프랑스를 세계에 홍보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여행사 등 관광업 종사자(B2B), 미디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각각의 활동을 전개한다. 대표 활동으로는 ▲국제 박람회 참가 및 파리 2024 홍보 ▲기자간담회 개최 ▲보도자료 제작 및 배포 ▲파리 2024 홍보 캠페인 런칭 ▲프랑스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내 파리 2024 특별 코너 제작 ▲프랑스 여행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이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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