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 경선 초반 토론 불참 가능성"

권성근 기자 2023. 7. 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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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최소 첫 2차례 토론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이슨 밀러 전 선임고문이 말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할 경우 트럼프는 바이든과의 TV 토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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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다른 후보에 크게 앞서…토론 참가 현명하지 않아"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경선 상대에 30~50%P 앞서
[피컨스(사우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 초반 TV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이슨 밀러 전 고문이 11일(현지 시간)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피컨스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모습. 2023.07.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최소 첫 2차례 토론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이슨 밀러 전 선임고문이 말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만 밀러 전 선임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밀러 전 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며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이 현명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선 최소 초반 2차례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일부 후보에 30~40%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심지어 5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따돌린 후보도 있다. 3~5%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후보들과 토론한다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디샌티스 조차도 20, 30 또는 40%포인트 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나는 그가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는 다른 후보들에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경선 유권자의 56%는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8%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으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7%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미 대선 공화당 대선 경선 첫 TV토론은 오는 8월23일 밀워키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경선 TV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종 승자를 지지하겠다는 서약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할 경우 트럼프는 바이든과의 TV 토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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