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으로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 지원... 문화재청 MOU

쿠키런: 브레이버스 흑요석 작가 에디션 카드

데브시스터즈가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국가 유산을 홍보하고 해외 반출 유산 환수를 지원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문화재청과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통한 자연유산 등 홍보 및 콘텐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남혁 데브시스터즈 글로벌IP 사업 그룹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본명 우나영) 등이 경복궁 흥복전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여해 앞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데비스시터즈와 문화재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유산 소재 콘텐츠 개발 협업 △국가유산에 대한 국·내외 홍보 협력 ·해외 반출 문화유산 환수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일러스트 디자인에 참여한 흑요석 작가를 문화재청 자연유산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상호 협력의 의미를 높였다.

데브시스터즈는 문화재청과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통한 자연유산 등 홍보 및 콘텐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최응천 문화재청장, 흑요석 작가, 정남혁 데브시스터즈 글로벌IP사업 그룹장이 기념촬영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독자적 지식재산(IP)인 쿠키런을 기반으로 탄생한 TCG다. 국산 IP와 게임으로 국가유산 가치를 알리고 인식을 넓히는 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수익 일부를 통해 국외로 반출된 문화유산 환수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협약 첫 결과물로 쿠키런: 브레이버스 흑요석 작가 에디션 카드 1종을 선공개했다. 왕이 앉아 신하들의 조회를 받고 집무를 하던 좌석인 '어좌'와 그 뒤에 배치된 왕권의 상징 '일월오봉도' 병풍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카드다. 곤룡포를 입은 용감한 쿠키와 왕을 상징하는 어좌의 용 조각, 영원성을 지닌 일월오봉도의 산봉우리 등 문화재의 디테일을 살린 점이 눈길을 끈다.

흑요석 작가 에디션은 국내 주요 문화재를 비롯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한 국가유산, 국외로 반출된 국가유산 등을 개성 넘치는 쿠키와 함께 조합한 일러스트로 한국적인 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에디션은 40~50장의 카드로 풍성하게 구성되며 2024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다양한 쿠키와 아이템 카드로 나만의 덱을 구성해 전략적인 매치를 펼치는 실물 카드 기반의 TCG다. 올해 9월 1일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