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러 극동, 소포 전용열차 개통…"교역 촉진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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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지방과 러시아 극동 지방을 운행하는 소포 운송 전용열차가 개통돼 양국 교역 촉진의 길이 열렸다고 길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의 러시아 교역 거점인 지린성 훈춘과 러시아 극동 연안 도시인 카메소와야 사이를 운행하는 소포 운송 열차가 지난 10일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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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동북 지방과 러시아 극동 지방을 운행하는 소포 운송 전용열차가 개통돼 양국 교역 촉진의 길이 열렸다고 길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의 러시아 교역 거점인 지린성 훈춘과 러시아 극동 연안 도시인 카메소와야 사이를 운행하는 소포 운송 열차가 지난 10일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첫 운행에 나선 전용열차는 훈춘에서 550개 소포, 총 9천353㎏ 분량을 운송했으며, 금액으로는 23만 달러(약 3억원)어치다.
이들 소포는 전용열차로 카메소와야로 운송된 뒤 러시아 전역으로 배송되며, 러시아의 물품도 같은 경로로 중국에 들여올 수 있다.
이 열차를 이용하면 화물트럭 운송보다 물류비를 약 30% 절감할 수 있고, 훈춘에서 모스크바까지 운송 시간도 40% 단축된다.
그동안 훈춘과 카메소와야를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350g 이상의 대형 화물만 운송했으나, 소포 운송 전용열차 개통에 따라 350g 미만 소형 물품도 운송 가능해져 중·러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길림일보는 전했다.
창다 전자상거래유한공사 장펑위안 총경리는 "도로와 항공, 열차 등 중·러 간 입체적인 전자상거래 물류망이 구축됐다"며 "소규모 물품 운송의 길이 열려 양국 간 전자상거래 품목 다양화와 거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훈춘시는 이 전용열차를 대외 무역·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교역 통로로 적극 활용해 중국 동북과 러시아의 교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러 관계가 더욱 밀착한 가운데 중국 동북과 러시아 극동이 양국 교역 창구로 떠올랐다.
중국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가운데 지린성의 올해 1분기 대러시아 교역 규모는 57억3천만 위안(약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3% 증가했다.
이 기간 러시아를 경유하는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가 운행하는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의 대러시아 교역 금액도 490억4천만 위안(약 8조8천억원)과 111억2천만 위안(약 2조원)으로 각각 24.5%, 63.2% 늘었다.
또 올해 1∼5월 지린성의 자동차 수출은 3만7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1% 급증했다.
훈춘에는 러시아산 석탄을 연간 1천만t 수입·저장할 수 있는 석탄산업단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한 해 4만t의 러시아 해산물을 수입·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수산물 가공센터도 건립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극동 연해주 달네레첸스크부터 우수리강을 건너 헤이룽장성 후린시까지 연결하는 가스관을 건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협정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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