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警, 영화 박스오피스 조작 수사 확대… ‘문재인입니다’도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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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영화계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 수사 대상을 최근 5년간 상영된 영화 500여 편으로 확대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최근 수백 편의 상영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연한 영화 '그대가 조국'의 관람객 수 조작 의혹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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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영화계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 수사 대상을 최근 5년간 상영된 영화 500여 편으로 확대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담은 영화 ‘문재인입니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최근 수백 편의 상영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당초 2021∼2022년 개봉한 영화 100여 편을 수사 선상에 올렸다가 2019∼2023년 6월 중순 상영작까지 대상을 넓혔다.
경찰은 이들 영화의 입장권 발권 기록과 통합전산망(KOBIS)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관객 수를 부풀렸다는 이른바 ‘유령 관객’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경찰은 지난 5월 10일 개봉한 ‘문재인입니다’ 상영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후 멀티플렉스 3사가 무료 관람 및 할인 쿠폰으로 3만여 장을 배포해 논란이 일었다. 다만 최종 관객 수가 11만 명으로 저조해 관람객 수 조작과는 무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관객 수 조작이 이뤄진 영화를 선별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후 영화사와 배급사 관계자도 연이어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관람객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업계 관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연한 영화 ‘그대가 조국’의 관람객 수 조작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5∼10월 상영 당시 심야·새벽 시간 상영된 전체 횟수 577회 중 199회(35%)가 전 석 매진됐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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