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황희찬 "PSG로 간 이강인, 특별한 재능…잘 할 것이라 믿는다"
울버햄튼에서의 3번째 시즌 앞두고 영국으로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3번째 시즌을 앞둔 황희찬(27)이 대표팀 동료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빅클럽 이적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황희찬은 "강인이는 굉장히 믿는 후배다. 어디 가든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황희찬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2022-23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지난달 클린스만호에 뽑혀 2차례 A매치를 소화했고 이후 화보 촬영,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위촉, K리그2 부천 시축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4골에 그쳤던 그는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4골보다는 많이 넣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프레스트), 오현규(셀틱) 등이 모두 유럽으로 향하면서 공격수들 대부분에 큰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경험을 하다보면 한국 대표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강인이나 민재가 좋은 팀에 가서 기쁘다. 대표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에 대해서는 특별한 애정도 나타냈다.
황희찬은 "강인이는 실력적으로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유럽 생활도 어려서부터 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어디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이다.
-3번째 EPL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각오와 목표는. ▶항상 최고의 시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이)청용이형 만나서 대화 했는데 영국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즐겼으면 한다고 조언 해주셨다. 청용이형 말을 들으면서 다시 생각하고 다짐했다.
-팀 성적과 개인 스탯 등 목표가 있다면. ▶팀 성적이 좋도록 공격이나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
-지난 시즌은 부상이 많았는데 현재 몸 상태는.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이라 아쉬웠다. 지난 시즌에도 최선을 다했으나 부상은 어쩔 수 없더라. 이번 시즌에는 안 다치고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난 시즌에 4골 넣었는데 목표는. ▶4골보다는 많이 넣겠다.
-비 시즌에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등 왕성한 활동을 했는데.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가 되고 큰 선수가 되면 팬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었다. 팬들과 유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이번에 시간과 기회가 주어져서 그런 활동할 수 있었다.
-축구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체육회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에 위촉돼 영광이다. 한국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다. 축구 선수로는 체육회 홍보대사가 처음인데, 국가대표 선수로 축구 종목뿐 아니라 아마추어 비인기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이강인 PSG 등 최근에 유럽에 나간 동료들이 많은데. ▶(조)규성이도 유럽에 나가게 됐다.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경험하면 한국 대표팀이 강해질 것이다. (이)강인이도 (김)민재도 좋은 팀에 가서 기쁘다. 유럽에서 경험을 통해 대표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
-울버햄튼의 한국 투어가 취소됐는데. ▶한국에서의 일정이 갑자기 취소돼서 한국인으로 아쉽다. 팀에서 새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돌아가서 프리 시즌 잘 준비하겠다.
-오늘 현장에 팬들이 많이 왔는데. ▶평일 오전인데도 현장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새벽 경기도 챙겨주시는데 늘 감사드린다.
-오늘 공항 패션 콘셉트는? 비시즌 복싱을 했다고 들었다. ▶여름이니까 밝게 코디했다. 한국 와서 축구도 했지만 여가 시간에 클라이밍, 복싱,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 다른 스포츠의 매력을 느꼈고 다른 종목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를 통해 축구에 대한 에너지와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후배들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데 조언 해준다면. ▶와일드카드로 나가고 싶다. 장난이다(웃음). 아시안게임은 정말 쉽지 않다. 어려운 대회다. 한국은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부담 갖지 않고 잘 뭉쳐서 한다면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PSG라는 빅클럽으로 갔는데. ▶강인이는 좋은 기량을 지녔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는다. 유럽 생활도 어려서부터 했다. 일단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 소통을 잘 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퍼포먼스 나올 것이다. 강인이는 굉장히 믿는 후배다. 어디 가서든 잘 할 것이다.
-동료들의 빅 클럽 이적이 스스로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지. ▶동료들이 좋은 팀에 가서 기쁜 마음이다. 자극제보다 일단은 내 위치에서, 나만의 축구에 집중하겠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