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반도체 밀봉재 ‘EMC라인’ 본격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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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경기 안성공장에 반도체용 밀봉소재인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poxy Molding Compound·EMC) 생산 라인을 신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KCC 관계자는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MC 등 첨단소재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에 신설한 EMC 생산 라인을 통해 AI, 전기차 등 첨단 미래산업의 핵심 소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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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공장에 신설 후 가동 돌입
첨단소재시장 경쟁력 강화 복안
연간 1만400여t 생산능력 확보
정몽진 회장 등 안전기원제 참석
KCC가 경기 안성공장에 반도체용 밀봉소재인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poxy Molding Compound·EMC) 생산 라인을 신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산업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EMC는 외부의 열, 수분, 충격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전화, 냉장고, TV 등의 가전제품과 산업용 장비,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대부분 반도체에 EMC가 적용되고 있다.
KCC는 지난 11일 안성시 서운면 KCC안성공장에 EMC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정몽진 회장, 정재훈 사장,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고·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정 회장은 반도체 웨이퍼에 사인을 하는 세리머니도 했다.
이번에 신설된 안성 EMC 생산 라인은 연간 2400여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KCC는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KCC는 기존 전북 전주2공장의 EMC 생산 라인(연간 8000t)을 합쳐 연간 총 1만400여t에 달하는 EMC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KCC는 안성공장에 최첨단 수준의 품질 관리 시설 및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유·무기 최고급(하이엔드) 소재 제품 생산의 핵심기지로 활용하고, 세계 수준의 반도체 소재 기술로 시장을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CC 안성공장은 전기차 구동 부품,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산업에 적용되는 전력반도체, 메모리, 시스템반도체용 하이엔드 EMC 제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KCC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분야에서 첨단 반도체 기술력이 반영된 제품이 증가하면서 반도체의 칩, 기판 등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EMC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EMC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수지를 바탕으로 만든다. KCC는 이미 도료 사업에서 주원료로 사용하는 에폭시수지를 EMC에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원재료 수급 및 기초 기술력을 업계에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KCC는 1987년 국내 최초로 EMC를 개발했으며, 국내외 메모리 및 전력 반도체 회사에 EMC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MC 등 첨단소재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에 신설한 EMC 생산 라인을 통해 AI, 전기차 등 첨단 미래산업의 핵심 소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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