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빚 안지고 편성한 추경예산 1조5865억원

1회 추경 대비 1790억원 증액...지방교부세 축소 전망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민생 활력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1회 추경 1조 4075억 원보다 1790억 원(12.7%) 증가한 1조 5865억 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에 보조를 맞추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공간, 신성장산업, 경제‧농업 등에 중점을 두고 민생안정 예산 편성에 주력했다.

2023년도 본예산 1조 3930억 원은 전년 대비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인 1.24%로 긴축 편성했고, 2회 추경은 건전 재정 운영을 통해 마련한 순세계잉여금을 주요 재원으로 특별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통해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균형발전 도시공간 정비 875억 △디지털 경제‧문화‧관광‧체육 등 신성장산업 예산 305억 △포용‧나눔‧배려 순천형 일류 복지‧보건 도시 실현 147억 △지속가능한 농업 활성화를 위해 183억 등을 편성했다.

주요 내역으로는 당초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보코자 했던 △완충녹지 조성 토지매입 300억을 자체 시비로 마련했다.

이 밖에 △교량교 재가설 및 생태거리 조성 139억 △도시재생사업 35억 △청소년 100원버스‧버스운송 재정지원 31억 △지적 재조사사업 조정금 20억 등을 기반시설 정비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순천형 0세아 안심반 운영 10억 △산후조리 비용 5억 △대상포진 지원 3억원 등 순천형 일류 복지‧보건 예산을 편성했다.

노 시장은 “최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을 비롯해 지방교부세가 대폭 축소될 전망으로 우리 시에서도 강도 높은 건전 재정 운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없이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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