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작년 순익 1조2829억원… 전년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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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점포를 통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1년 새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 달러(약 1조2829억4860만 원)로 집계됐다.
국내은행들이 지난해 해외점포에서 거둔 순이익은 전체 당기순이익(18조6000억 원) 대비 6.7% 수준으로 전년(8.2%)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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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점포는 207개로 3개 늘어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점포를 통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1년 새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효과로 이자이익이 늘어났음에도 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 달러(약 1조2829억4860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4.9% 감소한 수치다. 은행이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부실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비용을 전년 대비 4억200만 달러(63.7%) 늘린 영향이 컸다. 금리 상승 영향에 따라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억1500만 달러(13.7%) 증가했지만, 유가증권평가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4300만 달러(9.4%) 줄었다.
이익 감소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0.64%)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들이 지난해 해외점포에서 거둔 순이익은 전체 당기순이익(18조6000억 원) 대비 6.7% 수준으로 전년(8.2%)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 말(1.88%) 대비 0.38%포인트 떨어져 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수는 총 207개(40개국)로 1년 전보다 3개 많아졌다. 7개 점포가 신설됐고 4개 점포가 폐쇄됐다. 특히 국내은행 최초로 대만에 지점을 신설하기도 했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7개로 가장 많았고 현지법인(61개), 사무소(59개)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7개), 미국·미얀마(각 16개), 홍콩·캄보디아(각 1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총 143개로 해외점포의 69.1%를 차지했다. 미주와 유럽에는 각각 29개, 26개 해외점포가 영업 중이며,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에도 9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03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9억2000만 달러(10.9%) 증가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측정한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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