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화생방부대 '마운틴 드래건' 주한미군에 순환 배치

'더블 드래건'은 9개월 임무 마치고 복귀… "방어태세 개선"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주한미군에 순환 배치됐던 미국 육군의 화생방 대응 전문부대가 9개월간의 임무 수행을 마치고 다른 부대와 교대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미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 소속의 육군 제59화생방(CBRN) 중대가 최근 주한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예하 제23화생방대대 지원 임무를 시작했다.

'마운틴 드래건'이란 별명을 가진 59중대는 미 육군의 화생방전 대응 및 대량살상무기(WMD) 탐지·제거 임무를 전담하는 제20지원사령부(CBRNE사령부) 예하 제48화학여단 제83화생방대대에 속해 있다.

이 부대의 주요 임무는 적의 화생방 공격 상황에서도 아군이 정상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59중대는 이번에 '더블 드래건'이란 별칭을 가진 텍사스주 포트후드 기지 소속 181화생방중대와 임무를 교대했다.

181중대 3소대장 조나단 위트워스 중위는 "'더블 드래건'은 배치 기간 17사단을 포함한 한국군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며 "실제 상황에서 원활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합동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 육군과의 관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1소대장인 폴 세리노 중위는 우리 육군 제11화생방대대, 제2보병사단 제2여단과 함께 실시한 도하훈련 때 연막차장을 지원한 사실 등을 들어 "연합훈련은 우리 임무 숙련도를 향상시켜 한반도의 화생방 방어 태세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더블 드래건' 파병 기간 우리 육군 17사단에서 연락관으로 복무한 댄 페레즈 준위는 "이번 배치는 지휘관과 병사들의 군사 전문임무 능력뿐만 아니라 개인과 부대원으로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훈련과 도전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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