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스 코스라 바람 너무 강해… 아이언 샷 거리 맞추는데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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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사진)가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의 전초전 격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오는 20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디 오픈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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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제네시스 오픈’ 출격
임성재(사진)가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의 전초전 격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오는 20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디 오픈에 참가한다. 두 대회 모두 링크스 코스에서 진행되기에 미국에서 열리는 다른 대회와 환경이 사뭇 다르다. 링크스 코스는 해안에 자리 잡은 탓에 바람이 강하고 날씨 변화가 심하다. 예보에 따르면 스코티시 오픈 기간 초속 5∼6m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임성재는 11일 밤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출전) 경험이 도움되면 좋겠지만 링크스 코스는 미국과 다르다. 바람 차이가 크다”며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딱딱하다. 미국에선 캐리를 계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코틀랜드에선 뒷바람이 세면 짧게 쳐서 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두 대회의) 코스 분위기는 비슷할 것 같다”면서 “아이언 샷 거리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탄도를 낮게 잘 구사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지난해엔 두 대회에서 부진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선 컷 탈락, 디 오픈에선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험을 쌓았다. 임성재는 “지난해 첫날엔 바람이 많이 불었기에 엄청 어려웠다. 150야드(약 137m)도 안 되는 거리였는데, 6번 아이언으로 쳐도 짧았다. 몇 클럽을 더 잡아도 거리가 짧게 나온다”며 “반면 드라이버 샷은 측면의 러프가 깊지 않기에 갈대가 있는 곳만 아니면 된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PGA투어 통산 2승을 따냈으나 올 시즌엔 아직 우승이 없다.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뽐냈으나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우승) 출전 이후 컨디션 난조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복귀 이후 PGA챔피언십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연속 컷 탈락, 6월 US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미국에 돌아온 후) 무척 피곤했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한 달 정도 지나고 나서야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다”면서 “(우승에 대한) 조급한 마음은 없다. PGA투어 우승은 쉽지 않다. 4라운드 동안 완벽해야 한다. 계속 상위권 성적을 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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