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많이들 접었으니 우린 노트북을”…지금 애플의 전략은
1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오는 2025년 첫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항은 없지만 애플은 아이폰보다는 맥북 또는 아이패드 등 테블릿 PC 분야에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폴더블 노트북이란 기존 접는 노트북과 달리 키보드가 디스플레이와 물리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 화면을 반만 접어 기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화면을 완전히 펼쳐 세워두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애플은 폴더블 맥북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공급업체들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IT용 폴더블 패널 시장에 노트북용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과 생산 계획을 조율 중이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2026년부터 IT용 8.6세대 OLED를 생산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도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전경회련회관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할 목적으로) 폴더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폴더블 맥북의 크기는 20.25인치, 접으면 14인치며 TFT(박막트랜지스터) 기술로는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TFT, 커버 소재로는 UTG(초박막강화유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더블 노트북 시장의 선두주자는 에이수스다. 대만 노트북 제조업체인 에이수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의 17인치 접이식 OLED 노트북인 젠북 17 폴드 OLED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에는 중국 BOE의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 노트북이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향후 애플뿐 아니라 노트북 업계에서 경쟁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 주목받는 시대인데 폴더블 스마트폰 다음은 노트북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남자가 성폭행 하려해요 도와주세요”…출동한 경찰이 본 충격적 장면 - 매일경제
- 우리 동네 부자될 줄 알았는데…수백억 들인 케이블카, 적자에 허덕 - 매일경제
- [단독] “비오는 날마다 이럴건가” 25억 개포자이 물난리 또 터졌다 - 매일경제
- “그렇게 힘들지 않다”는 김남국, 국민이 우습나 [핫이슈] - 매일경제
- 무심코 누른 ‘모바일 청첩장’…순식간에 ‘1억4천만원’ 털렸다 - 매일경제
- ‘코빅’ 30세 개그우먼 이지수 사망...동료들 깊은 충격 - 매일경제
- “이정도 받으면 괜찮을텐데”…국민연금 月200만원 이상 수령자 1만5705명 - 매일경제
- 한눈 판새 도요타가?…‘중국인이 사고싶은 차’ 되찾으려는 현대차 - 매일경제
- 아파트 14층 베란다서 ‘덜덜’ 4세 中아이...아래층 주민 덕에 살았다 - 매일경제
- 김민재 전 에이전트, ‘철기둥’ 잃은 나폴리에 이한범 추천 “4년 전 김민재와 같은 레벨”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