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됐던 논란, 민주당의 2차 항의 방일이 남긴 것[여의도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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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치며 일본으로 떠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2일 2박3일간의 항의 방일 일정을 마친다.
의원단은 이날 일본 주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 행진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여론전을 펼친다.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총괄 대응할 컨트롤타워 구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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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 성과 미비 아쉬움…국제망신 비판 속 투쟁 일변도 우려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치며 일본으로 떠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2일 2박3일간의 항의 방일 일정을 마친다.
의원단은 이날 일본 주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 행진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여론전을 펼친다.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윤재갑, 위성곤, 양이원영 의원 등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첫 번째 방일을 국민의 우려 여론을 정확히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방일은 연대 투쟁 강화, 국제사회 공조라는 과제를 안고 진행됐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의 민주당 면담 이후 진행된 방일이라 관심이 컸다.
하지만 시작부터 논란과 잡음이 일었다. 5선 안민석 의원은 손목 부상으로 불참했고, 의원단의 일본 항공 이용 논란이 이어졌다.
일본에서의 뚜렷한 성과도 잡히지 않는다. 일본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사민당 의원들을 잇따라 만났지만 의석 수가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은 민주당의 행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역공 역시 거세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향해 '국제망신', '막무가내식 압박', '비상식적 억지와 논리적 모슨' 등으로 규정하고 맹비난했다.
당내에서도 '투쟁 일변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168석의 거대 야당이 국회는 등한시하고 장외투쟁에만 동원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총괄 대응할 컨트롤타워 구성을 앞두고 있다. 컨트롤타워엔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의 만류로 보름간의 단식 농성을 중단한 우원식 의원이 꼽힌다.
아울러 전국 단위 '버스투어'도 계속된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남, 다음 주 부산·경남(PK)을 찾아 결의, 규탄대회를 이어간다.
각종 논란과 우려 속에서 민주당이 각종 규탄대회와 여론전으로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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