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500억 손실 감수→팔리지 않는 맨유 수비수 '급여 삭감은 거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수비진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선수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과이어는 맨유가 8000만파운드(약 1342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영입한 선수다. 맨유는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지출한 비용보다 상당히 낮은 금액에 매과이어를 이적시킬 계획'이라면서도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약 839억원)를 책정했다. 5000만파운드의 이적료는 매과이어 이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선수 급여도 문제가 된다. 매과이어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맨유에서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을 수 없고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 이적을 위해선 선수 동의도 필요하고 매과이어는 자신의 급여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매과이어로 인해 3000만파운드(약 503억원)의 손해를 감수하고도 이적시키는 것을 원하지만 그 동안 매과이어는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영국 팀토크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맨유가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를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맨유의 주장을 맡기도 했던 매과이어는 지난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과 함께 부진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바란과의 포지션 경쟁에서도 뒤쳐지며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얻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김민재 영입에 사실상 실패한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바란의 백업으로 활약할 센터백을 찾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0일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놓친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맨유는 다른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프랑스에서 센터백을 물색하고 있다. 디사시와 토비도가 맨유가 영입을 고려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맨유는 선수단 개편을 원하고 있지만 재정적페어플레이 문제 등으로 인해 기존 선수들의 방출 없이는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는 지난시즌 임대보냈던 텔레스와 베일리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과이어와 판 더 비크에 대해선 이적료 손실도 감수하고 있지만 두 선수가 급여 삭감에 동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매과이어, 텐 하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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