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여객기 쫓겨난 의족 우크라 군인…항공사 사과 "공항서 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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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을 찬 우크라이나 군인이 제대로 앉지 못한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갈 예정이던 헝가리 '위즈 에어'(Wizz Air) 소속 여객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하자 위즈 에어는 결국 사건 이틀만인 9일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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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의족을 찬 우크라이나 군인이 제대로 앉지 못한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갈 예정이던 헝가리 '위즈 에어'(Wizz Air) 소속 여객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의족을 차고 목발을 짚은 남성이 승무원 등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내리는 모습의 영상이 틱톡을 통해 공개된 겁니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남성은 의족으로 인해 좌석에 제대로 앉지 못하자 승무원으로부터 내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남성은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으며 치료를 받고 가족을 만나기 위해 바르샤바로 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강제로 내려야 했다고 게시자는 덧붙였습니다.
실랑이는 1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남성은 자기 배낭 속 선물을 꺼내 보이며 집에 가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고 게시자는 주장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하자 위즈 에어는 결국 사건 이틀만인 9일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항공사는 이번 사건에 사과한다면서도 "승객이 비행 중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있다는 징후가 있는 경우 항공사는 탑승을 거부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글도 덧붙였습니다.
남성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공항에 대기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위즈 에어는 사과문 말미에 "남성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동안 '물'과 '앉을 장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항공사는 내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현주>
<영상 : mbbddk 틱톡·Wizz Ai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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