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여성 "기어다니며 가축 길러…연매출 12억 넘는다"

김수연 기자 2023. 7.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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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 하반신 마비 여성이 아픈 과거를 딛고 축산업으로 성공해 연간 690만 위안(약 12억40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윈난성 이빈시에 거주하는 판위엔샹(43)씨는 어릴 적 의료 과실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랬던 판씨는 사업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저축한 돈으로 가축을 사서 기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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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하반신 마비 여성이 아픈 과거를 딛고 축산업으로 성공해 연간 690만 위안(약 12억40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SCMP 갈무리
 
중국의 한 하반신 마비 여성이 아픈 과거를 딛고 축산업으로 성공해 연간 690만 위안(약 12억40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윈난성 이빈시에 거주하는 판위엔샹(43)씨는 어릴 적 의료 과실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후 마치 아기처럼 기어 다니는 법을 다시 배웠던 그는 기 죽지 않고 씩씩하게 커왔다.

판씨는 23세 때 직업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취직을 시도했다. 하지만 몸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매번 벽에 부딪히고 만다. 나중에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기도 했다.

그랬던 판씨는 사업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저축한 돈으로 가축을 사서 기르기 시작한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키우는 데는 자신이 있었던 판씨는 마침 축산업 관련 기계화가 많이 진행돼 불편한 몸으로도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판씨는 과거 오리 농장을 운영할 때, 조류 독감이 발생해 농장이 망한 적도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육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사업이 번창해 연간 690만 위안 (약 12억 4000만원) 정도를 벌어 들인다고 밝혔다.

판씨는 "장애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꿈 없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나 자신을 장애인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거나 기다리지 않는다"며 "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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