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민간·공공 사이버보안 역량 결집해야”

이소연 기자 2023. 7.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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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우리의 삶과 경제가 발전했으나, 사이버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국가간 분쟁에서도 사이버안보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하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민간과 공공의 모든 사이버보안 역량을 결집해 보안 공격에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라며 "정보보호를 국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정보보호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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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 개최
”각국 국제 공조 중요성 커져”
”민간과 공공 협력도 강화해야”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우리의 삶과 경제가 발전했으나, 사이버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국가간 분쟁에서도 사이버안보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하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12회째를 맞는다. 정부는 앞서 2012년 매년 7월 둘째 수요일을 법정기념일인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사이버안보 역량 결집으로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이었다.

이날 한 총리는 축사에서 정부 차원에서 사이버보안 위협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민간과 공공의 모든 사이버보안 역량을 결집해 보안 공격에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라며 “정보보호를 국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정보보호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국제 해킹 조직 대응 등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라며 “또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엔 브랜든 웨일즈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안보국(CISA) 국장, 일본 총무성(MIC) 담당자,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최준호 단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사이버보안 위협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국가 내 민관 협력은 물론 국가간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웨일즈 국장은 “CISA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정책 생태계를 구성하고 사이버보안 인텔리전스(정보)를 각국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국가 내에서는 민간과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려 기술 설계 단계부터 사이버보안 기능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며 “기술 설계, 개발, 테스트 단계부터 보안 결함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일본 MIC 담당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급증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사이버보안 관련 세부원칙과 전략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 정보 공개 관련 연구단을 지난해 만들고, 사이버보안 인재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준호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단장은 “민·관·군으로 분리됐던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을 정부 중심의 통합대응 시스템으로 일원화하겠다”라며 “정부 중심의 단방향 정보 공유 체계를 민·관 쌍방향의 소통 체계로 바꾸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정보보호의 날 행사엔 국가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상식과 24개 사이버보안 기업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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