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열풍에…‘빠투’ 웃었다
핑크 색상을 브랜드의 키 컬러로 사용하고 있는 ‘빠투(PATOU)’가 올 시즌 패션업계의 핑크 열풍을 타고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F는 올 여름 ‘바비코어’ 트렌드 열풍으로 ‘빠투’, ‘이자벨마랑’ 등 핑크를 브랜드 컬러로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매출이 최대 300%까지 급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바비코어(Barbiecore)’는 인형 ‘바비’ 이미지를 따라한 코드로, 선명한 핑크 컬러에 1980년대가 투영된 레트로한 페미닌 스타일을 일컫는 말이다.
LF 관계자는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비바 마젠타’를 선정한 데에 이어 많은 셀럽들의 스타일 뮤즈인 ‘바비’의 레트로한 무드가 Y2K의 연장으로 주목받으며 바비코어는 ‘핑크’와 ‘Y2K’가 함께 맞물린 또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의 핑크 컬러는, 길었던 팬데믹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춤했던 사회 분위기에 새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컬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F몰이 지난 5~6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F몰 내 ‘핑크’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LF에 따르면 ‘빠투’의 핑크 컬러 반팔 티셔츠와 가디건 등 주요 품목 매출은 현재 타 컬러 대비 최대 2배 이상의 판매율로 팔리고 있고, 일부 상품의 경우 4월 대비 5월 매출이 최대 300%까지 급증했다.
LF가 수입 판매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 역시 23 S/S 시즌의 마젠타 핑크 컬러 아이템 매출이 타 컬러 대비 평균 2배 높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자벨마랑 핑크 로고프린트 반팔티 매출은 더위가 본격 시작된 5월부터 전달 대비 매출이 2배 가량 올랐다고 LF는 덧붙였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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