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교환사채 발행 소식에 ‘약세’
12일 오전 10시 3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91%(1만6000원) 내린 5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도 전 거래일보다 1.38%(9000원) 하락한 6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화학은 글로벌 투자 자금조달 목적으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의 외화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사채는 발행기업이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뜻한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교환가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날 종가(55만 원)에 25∼35% 프리미엄을 부여한 70만 원 안팎이다. 교환 대상은 약 369만 5000주로,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1.57%에 해당한다. 정확한 프리미엄, 발행 금액 등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교환 대상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이번 교환사채로 신사업 투자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 ”이라며 “최근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기업별 재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LG화학은 교환사채 발행조건에서 알 수 있듯이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어 상대우위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매도가 아닌 교환사채를 발행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요인 중 하나였던 대주주 오버행 우려가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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