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의 뿌리를 찾아서…쇼 뮤지컬 '시스터즈' 9월 개막

'저고리 시스터즈' 등 시대 풍미한 걸그룹 연대기…박칼린 연출

뮤지컬 '시스터즈' 포스터 [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저고리 시스터즈', '이시스터즈' 등 원조 K팝 걸그룹의 역사가 담긴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신시컴퍼니와 포킥스 엔터테인먼트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를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스터즈'는 일제 강점기와 전쟁, 여성 가수에 대한 멸시 등 척박한 환경을 무릅쓰고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걸그룹 선조의 연대기를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한국 최초의 걸그룹으로 불리는 '저고리 시스터즈'와 60년대 스타 '이시스터즈'부터 윤복희와 인순이라는 걸출한 가수를 배출한 '윤복희와 코리아 키튼즈', '희자매' 등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일제 강점기의 경성 조선극장, 미8군 무대, 에드 설리번 쇼 등 공연이 펼쳐졌던 역사적인 무대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재현해 자료화면을 보는 것처럼 연출한다.

10인조 밴드는 관악 연주와 함께 '처녀 합창', '울릉도 트위스트' 등 시대를 풍미했던 히트곡을 라이브로 연주한다.

뮤지컬 '렌트', '시카고'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진 박칼린이 연출을, '에어포트 베이비' 등에 참여한 전수양이 극본을 맡는다.

배우 유연, 신의정, 김려원과 함께 그룹 '베스티' 출신 정유지, '헬로비너스' 출신 이서영 등이 출연한다. 모든 배우는 공연 안에서 주역과 단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다.

뮤지컬 '시스터즈' 출연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연, 신의정, 김려원, 선민, 하유진, 황성현, 홍서영, 이서영, 정연, 정유지, 이예은 [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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