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제진재 이어 잠수함 핵심 음향장비도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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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이번 성과로 장보고-III급 배치-2 잠수함의 국산화율은 80%를 넘어서게 됐다.
한화오션은 최근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국산화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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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이번 성과로 장보고-III급 배치-2 잠수함의 국산화율은 80%를 넘어서게 됐다.
한화오션은 최근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5년간의 지속적 연구개발(R&D)의 산물이다.
물속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은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파장이 긴 음파를 활용한다. 그래서 음파탐지기 소나(SONAR)는 잠수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화오션이 국산화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음향측심기는 음파를 발사해 바다의 수심과 잠수함의 잠항심도를 측정한다. 음탐기 비콘은 조난 시 음파를 발사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작전 중인 바다 속 환경을 수시로 분석해 수온과 조류 등에 영향을 받는 잠수함 소나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특히 기존 수입 장비와 비교해 탁월한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해외 독점업체로부터 수입해 온 이들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5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입 장비는 문제가 발생하면 잠수함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수리해야 했지만, 국산 제품은 수중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 장비는 장보고-II급 성능개량 사업 등 이미 건조된 잠수함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국내 잠수함 및 수출형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해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로 장보고-III급 배치-II 잠수함의 국산화율은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보고-Ⅲ급 배치-I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은 76.2%의 국산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함정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작전 성능을 높이는 제진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잠수함 음향장비의 국산화로 해상 방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자주 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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