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취업만 34만명… `속 빈 고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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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용률이 63.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달 연속 꺾이고,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월(46만9000명) 이후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34만3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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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는 8개월 연속 ↓
고령층에 쏠린 고용지표 우려
5월 고용률이 63.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달 연속 꺾이고,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령층 취업자만 질주하는 상황이라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3000명(1.2%)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월(46만9000명) 이후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 증가폭은 30~40만대를 오가고 있다. 80~110만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고용 시장의 활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폭은 작년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 2월(31만2000명)까지 둔화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34만3000명 증가했다.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7만1000명, 7만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0만3000명, 40대에서 3만4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 7월(-1000명)부터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통계청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자연 증감이라고 설명하지만, 지나치게 고령층 고용 지표에 기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11만7000명 감소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감소폭은 지난달(9만9000명)보다 확대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오른 69.9%로 집계됐다. 역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9.1%)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만명 감소하며 여섯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취업자가 증가한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만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1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업(9만8000명) 등이었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는 인구감소 영향도 같이 봐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청년층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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