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실책→0실책'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중심에는 왕조 유격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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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수비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김재호가 그동안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두산 센터라인을 지켰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김재호는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투수들이 마음을 놓고 던질 수 있다. 타석에서도 잘 치고 있다. 적재적소에 맞는 타격을 한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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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 수비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후 주전 유격수를 찾아 헤맸다. 김재호가 그동안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두산 센터라인을 지켰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포스트 김재호’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눈에 차는 선수가 없었다.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에 나선 선수만 5명이다. 김재호를 비롯해 이유찬, 박계범, 안재석, 전민재 등이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다시 주전 유격수로 나서는 건 김재호다. 가장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고, 타석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간 8차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재호가 가장 좋다. 우리 팀은 제일 잘하는 선수가 유격수로 나서는데, 이유찬과 안재석, 박계범까지 모두 유격수로 투입됐지만 김재호가 가장 적극적이었다”며 김재호의 경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재호는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투수들이 마음을 놓고 던질 수 있다. 타석에서도 잘 치고 있다. 적재적소에 맞는 타격을 한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두산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왕조를 구축했던 팀이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1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2번의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던 건 모두 수비에 있었다. 하지만 올해 두산 수비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거푸 실책을 범하며 11일 현재 60실책을 기록. 최다실책 3위에 랭크됐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7월 들어 단 한 번도 실책을 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6월까지는 실책이 많았다. 잡을 수 있는 아웃카운트는 잡아야 하는데, 실책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웠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지금은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센터라인이 안정화된 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 그러면서 투수들도 마음 편하게 승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그래도 ‘포스트 김재호’ 찾기는 계속돼야 한다. 언제까지 김재호만 바라볼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 이 감독은 “안재석 같은 선수가 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본인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올라와서 해야 할 역할이 많다”며 젊은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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