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강인이와 민재 좋은 팀 가서 기뻐…대표팀에 긍정 에너지 줄 것"

이재상 기자 2023. 7. 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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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공격수 황희찬(27·울버햄튼)이 대표팀 동료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7·나폴리)의 빅클럽 이적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황희찬은 "(조)규성이도 유럽에 가게 됐고 강인이나 민재도 좋은 팀으로 가게 돼 기쁘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경험을 하다보면 한국 대표팀도 강해질 것이다. 대표팀에도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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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에서의 3번째 시즌 앞두고 출국
황희찬(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12일 오전 소속팀 훈련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의 공격수 황희찬(27·울버햄튼)이 대표팀 동료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7·나폴리)의 빅클럽 이적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황희찬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A대표팀에 뽑혀 2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K리그2 부천FC 시축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희찬은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다가올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팀 성적을 위해 뛰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이슈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 유럽 무대로 떠난 조규성(25·미트윌란)으로 쏠렸다.

황희찬은 "(조)규성이도 유럽에 가게 됐고 강인이나 민재도 좋은 팀으로 가게 돼 기쁘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경험을 하다보면 한국 대표팀도 강해질 것이다. 대표팀에도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황희찬(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12일 오전 소속팀 훈련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라이프치히(독일),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은 유럽에서 뛸 동료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특히 PSG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인을 향해 그는 "강인이는 좋은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성공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일단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 소통 등을 잘 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다. 강인이는 굉장히 믿고 있는 후배다. 어디 가서도 잘 할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최근 울버햄튼의 한국 투어가 취소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울버햄튼은 당초 오현규의 셀틱(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 등과 이번달 말 한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행사 등의 문제로 인해 방한이 취소됐다.

황희찬은 "한국에서의 일정이 취소돼서 아쉽다"면서 "일단 영국으로 돌아가서 프리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수확했던 그는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냈다.

황희찬(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12일 오전 소속팀 훈련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황희찬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나가고 싶다"고 한 뒤 곧바로 "장난이었다"고 바로 잡았다.

그는 "아시안게임은 쉽지 않고 어려운 대회"라며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잘 뭉쳐서 한다면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통틀어 4골에 그쳤던 그는 다가올 2023-24시즌에는 부상 없이 건강한 몸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4골보다는 많이 넣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중요할 때마다 부상이 있어서 아쉬웠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황희찬을 보기 위한 5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황희찬은 인터뷰 후 팬들과 일일이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해주는 특급 '팬 서비스'를 했다. 팬들은 "황희찬 파이팅"을 외쳤고 그는 환한 미소 속에 영국으로 떠났다.

황희찬(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12일 오전 소속팀 훈련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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