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금융, AI 초협력 가속…‘AI 스타트업 랩’ 개소

이진경 2023. 7.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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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초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AI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I Lab for Startups(이하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AI 스타트업 랩에는 SKT와 하나금융그룹이 선정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선정기업들이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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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초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AI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I Lab for Startups(이하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430㎡ 규모로 마련된 AI 스타트업 랩은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11일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AI 스타트업 랩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가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함께 론칭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공간으로, 파트너사나 투자자들과의 접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강남권에 자리 잡았다.

AI 스타트업 랩에는 SKT와 하나금융그룹이 선정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선정기업들이 입주했다. AI 솔루션 B2B 서비스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기반 3D 데이터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션에이, 태블릿 주문형 입점 플랫폼 티오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했다.

입주사에는 스타트업의 사업전략과 서비스 구성 등 사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멘토링부터 회사 성장기에 도움이 되는 특허, 투자, 대외홍보 등에 대한 도움까지 각 기업 맞춤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4000억원대 대규모 지분 교환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고객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 올해는 AI 초협력을 목표로 △AI 신성장 영역 공동 발굴 △AI 초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AI 기술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랩도 AI 초협력의 일환이다. 이 외 양사는 통신∙금융 혜택을 집약한 카드 출시와 출국 고객 대상 로밍과 환전 혜택을 동시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하나은행의 3D 상설관을 운영 중이다.

하반기 양사  협력의 결실이 더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SK ICT 패밀리 3사(SKT·SK브로드밴드·11번가)와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고객 데이터를 가명결합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T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OCR(광학문자인식) 모델 개선 등 금융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T와 하나은행은  AI 기반의 통신과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오프라인 공간을 준비 중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SKT와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융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 데에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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