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양평고속도 文정부서 변경? 대선뒤 조달청 용역서 바뀌어…추미애 이해는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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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2022년 3월 대선이 끝나고 5월 넘어가기 전 강상면으로 종점을 바꾸는 안을 민간업체에 만들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선 대안 노선이 문재인 정부 때인 2022년 3월 선정된 용역 설계업체가 제안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바뀐 거라고 하는데 정확히 2022년 3월 15일 (이후) 조달청에서 바뀌었다"며 "3월 10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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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맡은 업체 두달 만에 강상면 낫다며 대안 제시”
“인수위 새정부 준비 시기…민간업체와 논의 가능성”
“추미애 이해돼, 유독 독박…그래도 힘 모아야 할 때”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2022년 3월 대선이 끝나고 5월 넘어가기 전 강상면으로 종점을 바꾸는 안을 민간업체에 만들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민간업체로 하여금 새로운 안을 대안으로 만들어내라고 주문한 듯하다"고 추측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선 대안 노선이 문재인 정부 때인 2022년 3월 선정된 용역 설계업체가 제안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바뀐 거라고 하는데 정확히 2022년 3월 15일 (이후) 조달청에서 바뀌었다"며 "3월 10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2년 3월 15일 조달청은 원안(양서면 종점) 관련 용역비 24억 원을 들여 1년간 타당성 조사를 맡겼다"면서 "그런데 업체가 용역을 맡은 지 두 달 만에 ‘원안은 좋지 않고 강상면이 낫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간업체가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는 별로 안 좋아하고 자기 돈을 들여가며 새로운 안을, 그것도 두 달 만에 뚝딱뚝딱 만들어 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재인 정부는 물러나는 것이 확정돼 있었고 인수위가 새 정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인수위와 민간업체가 서로 긴밀히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당시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원희룡 장관"이라고 덧붙였다.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뀌면서 공사비가 절감되고 교통량 분산 효과도 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아무런 데이터 없이 결과만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원래 도로에서 바뀐 도로로 하더라도 140억 원밖에 안 든다고 해서 따져봤다"며 "강상면으로 바뀌면 다리는 8개를 더 만들어야 하고 터널은 16개를 더 만들어야 한다, 길이도 2~3㎞ 늘어나는데 (국토부의) 계산법 자체가 믿기 어렵다"고 했다.
이밖에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 "한편으로는 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게 되는 데에는 어찌 보면 우리 민주당 정부의 과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 결과에 대해서 유독 추미애 장관만 독박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과거 잘잘못은 윤 대통령이 제일 좋아할 것"이라며 "억울함, 서운함, 원망 이런 게 있다 할지라도 마음 한구석에 놔두고 또 자물쇠까지 채워서 놔두고 지금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는 데 힘을 모을 때"라고 부연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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