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청기지 운영 논란’ 쿠바 , 미 핵 잠수함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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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청기지' 운영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쿠바가 미 핵잠수함 전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각) 쿠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난 5∼8일 관타나모만 (미군) 기지에 핵잠수함을 배치했다"며 "이는 정치적·전략적 동기가 확인되지 않은 미국의 도발적인 긴장 고조 행위로,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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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도발 행위” 비난…미국 무반응
‘중국 도청기지’ 운영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쿠바가 미 핵잠수함 전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각) 쿠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난 5∼8일 관타나모만 (미군) 기지에 핵잠수함을 배치했다"며 "이는 정치적·전략적 동기가 확인되지 않은 미국의 도발적인 긴장 고조 행위로,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잠수함의 전개로 미국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주민들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121년 동안 불법 점령 중인 117㎢ 면적의 관타나모에 수용소를 만든 뒤 수십 명의 시민을 가둬놓고 고문하며 인권을 말살하는 중심지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외교부 성명을 공유하며 "평화 지대로 선포된 카리브해 일대에서 미국이 대체 어떤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한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쿠바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과 쿠바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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