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해외로!”…여행객 덕분에 특수 제대로 맞은 이 기업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7. 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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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보복소비 동향이 지속되면서 해외로 향하려는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행업계에도 모처럼 활기가 도는 가운데 인터파크트리플이 올해 상반기 여행업계 항공권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의 본사 기준 항공권 발권액이 올해 상반기와 지난달 모두 국내 여행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BSP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권 발권 자격을 가진 회원 업체의 발권액을 표준화해 기준으로 한 집계다.

인터파크트리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항공권 발권액은 57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283억원보다 무려 351%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6월로만 한정해도 12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38억원)보다 216% 증가했다.

올해 매출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788억원 ▲2월 819억원 ▲3월 960억원 ▲4월 992억원 ▲5월 1006억원 ▲6월 1226억원 순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본격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인터파크트리플의 기대다.

앞서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2021년 야놀자가 인수한 뒤 사명을 인터파크에서 인터파크트리플로 바꾸고 여행‧여가 서비스 강화에 힘써왔다. 인터파크트리플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고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시행하면서 상반기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의 본사 기준 항공권 발권액이 올해 상반기와 지난달 모두 국내 여행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제공 = 인터파크트리플]
올해 월간 매출(6월 기준)이 지난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한 데는 인터파크트리플과 제휴사 간 협업도 한몫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전 세계 100여개 항공사와 제휴, 특가 항공권 등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박정현 인터파크트리플 항공사업본부장은 “해외여행의 첫 단추인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선보인 결과 여행업계 1등 실적을 거뒀다”며 “여행‧여가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업계에서는 고물가 동향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하반기에도 업계 전반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의 여객은 453만3239명으로, 하루 평균 15만1107명이 공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 수는 12만4037명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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