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한은 공개시장조작 우선 순위, '금융 안정' 확보로 바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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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는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등으로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조작 우선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12일 보고서에서 "한은의 공개시장조작은 단기자금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 3개월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등의 급등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는 한은이 8월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1.4%)와 내년 경제성장률(2.3%)을 0.1~0.2%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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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실효성 확보→금융안정 확보
7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하되 '매파' 유지
씨티는 12일 보고서에서 “한은의 공개시장조작은 단기자금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 3개월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등의 급등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시장조작의 우선순위는 통화정책의 실효성 확보에서 금융안정성 확보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고 기존의 매파(긴축 선호)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는 근원 물가상승세 지속, 집값 반등과 가계부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불확실성 등으로 매파 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종금리 3.75%를 주장하는 금통위원들이 약 5~6명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한은이 이르면 10~11월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한은이 8월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1.4%)와 내년 경제성장률(2.3%)을 0.1~0.2%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재정 지출 삭감과 서비스 회복 둔화 가능성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연준이 7월, 9월 각각 25bp씩 금리 인상을 한 후에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를 확인하고 싶어할 텐데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9월께 이뤄진다는 관측이다.
다만 씨티는 한은이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3.5%)과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3.3%)을 각각 0.1%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 상반기 근원물가 상승률은 3.9% 올라 한은 전망치(3.8%)를 상회했다. 또 한은은 집값 반등과 가계부채 증가에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과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한 정부 대책이 중장기적으로 금융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정부가 집주인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전세 레버리지 투자자(갭투자)의 잠재적인 불안 위험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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