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경험자' 벤자민 "안우진, 미국서 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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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웨스 벤자민(29)이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을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안우진은 지난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17경기에서 107이닝을 투구한 안우진은 6승 5패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44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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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T 위즈 웨스 벤자민(29)이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을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안우진은 지난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안우진은 김민혁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에게 3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에 몰렸고 앤서니 알포드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며 안정감을 보였다.
5회 안우진은 2사에서 문상철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하며 2루타를 내줬다. 실점 위기에서 대타 강백호와 마주했다. 150㎞ 중반대 직구로 강백호를 압박한 안우진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에이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1 동점이었던 7회 안우진은 박병호에 좌전 안타, 황재균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결국 안우진은 후속타자 이호연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턴을 넘겨받은 양현은 첫 타자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조용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안우진의 실점이 추가됐다.
안우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120구 역투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팀이 2-4로 지며 빛이 바랬다. 올해 17경기에서 107이닝을 투구한 안우진은 6승 5패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44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닝과 탈삼진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벤자민은 7⅔이닝 동안 2점만을 허용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벤자민은 인터뷰에서 상대팀 안우진을 칭찬하면서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벤자민은 메이저리그에서 21경기를 뛴 경험자다.
벤자민은 "안우진은 정말 좋은 투수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미국에서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안우진은 모든 팀이 어려워하는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안우진은 같은 팀뿐만 아니라 타 팀 외국인 투수와도 야구에 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다만 벤자민은 아직 안우진과 이야기를 나눠보진 못했다.
벤자민은 "나는 안우진과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안우진은 바쁜 선수"라고 웃으며 "나도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한다. 안우진이 대화를 원한다면, 야구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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