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감동 소노' 만들겠습니다"[백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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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훈련을 챙기려고 해도 제 거취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체육관에 갈 수 없었는데 이제 편안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은 11일 "KBL 제10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전 데이원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구단이 제명되면서 갈 곳을 잃었지만 KBL의 임시 지원을 받으며 고양체육관에서 자체 훈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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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안하게 선수들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선수들 훈련을 챙기려고 해도 제 거취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체육관에 갈 수 없었는데 이제 편안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남자 프로농구 데이원 구단에 이어 새 팀의 감독 자리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이는 김승기 전 데이원 감독의 말이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은 11일 "KBL 제10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전 데이원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손규완·손창환 코치를 비롯한 지원스태프도 모두 함께 한다.
지난달 데이원의 제명으로 10개 구단 체제가 흔들렸던 KBL은 소노의 창단 의사로 기존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김 감독은 "기쁘다. 정말 다행"이라며 연신 KBL과 소노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구제되고 10개 구단 체제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는데 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도 모두 함께 하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했다.
선수들은 구단이 제명되면서 갈 곳을 잃었지만 KBL의 임시 지원을 받으며 고양체육관에서 자체 훈련을 가졌다. 코칭스태프는 함께 하지 못했다.
KBL이 인수 기업을 찾으면서 선수 18명에 대한 전원 인수는 조건으로 삼았지만 코칭스태프는 포함하지 않았다. 구단 덩치를 최소화해 인수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통화로 상태를 점검할 뿐 선수들이 훈련하는 체육관을 찾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솔직히 가고 싶어도 코칭스태프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체육관을 찾을 수 없었다. 모습을 드러내는 게 KBL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체육관 근처에서 밥만 두 번 정도 사줬다"고 돌이켰다.
이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지난주에 소노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수들에게 '너희들 덕분에 나와 코치들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했다"며 "이제 체육관에 가서 선수들을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데이원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부실한 운영과 임금·대금 체불 등으로 선수단은 큰 피해를 입었다. 시즌 종료 이후 체불을 정리하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못해 결국 지난달 16일 제명됐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운 구단 사정에도 불구하고 데이원을 정규리그 5위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 4강까지 오르며 '감동 농구'를 선사했다.
'2년 연속 초대 사령탑'이라는 이례적인 경력을 얻게 된 김 감독은 "어쨌든 제일 중요한 건 10개 구단 유지에 있다. KBL에서 많이 고생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감사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다음 시즌에도 '감동 농구'를 통해 흥행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팀들은 자유계약(FA) 선수 영입, 트레이드, 외국인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강화, 시즌 준비에 돌입한 지 오래다.
김 감독은 "항상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을 잘 끌고 갈 것이다. 팀워크는 더 끈끈해졌을 것"이라며 "급하다고 외국인선수도 대충 선발하지 않을 것이다.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데이원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외국인선수 디드릭 로슨은 원주 DB와 계약했다. 이제 적으로 만나야 한다.
김 감독은 "로슨이 떠나서 정말 아쉽다. 하지만 팀이 불투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해한다. 내가 매우 사랑했던 선수였다는 사실만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소노는 오는 14일까지 KBL 신규 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제출하고 21일 이사회와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공식적인 제10구단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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