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료 여왕 '알팔파' 내년부터 국내 생산…농가 비용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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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풀사료 '알팔파'의 국내 생산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전량 수입하던 풀사료 '알팔파' 품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안정재배 기술과 건초 생산 기술을 함께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박범영 축산과학원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알팔파 안정 재배기술과 신품종이 국내 농가에 널리 보급돼 생산비 절감과 축산업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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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 농가에 품종 보급 예정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그간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풀사료 '알팔파'의 국내 생산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전량 수입하던 풀사료 '알팔파' 품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안정재배 기술과 건초 생산 기술을 함께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알팔파'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작물로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풀사료의 여왕'으로 불린다.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풀사료로 이용돼 왔으며, 국내 젖소와 한우 사육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하는 품종이다.
다만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국외 상황에 따라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농가에 어려움을 더했다.
알팔파 건초의 통관가격은 2021년 388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12월 55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알팔파' 국내외 유전자원 44품종을 수집하고 인공교배와 우수형질 선발을 통해 품종 개발에 나섰다.
2021년부터 생산성 검정과 지역 적응성 시험을 통해 국내 환경에서 잘 자라는 '알파원'과 '알파킹' 2개 품종을 개발했다.
알파원과 알파킹은 기존 품종보다 조단백질 함량은 이 높고, 소화율도 높다.
알파원은 월동률 등 국내 환경 적응성이 우수하고, 알파킹은 초기 생육 속도가 빠르고 재생력이 우수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농가에서 알파원과 알파킹을 사용할 경우 축산농가가 수입산 건초를 이용할 때보다 비용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축산과학원은 기대했다.
농진청은 국산 알팔파 생산 기반 구축을 완료할 경우 전략직불제 등을 통한 풀사료 수급 불안 해소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두 품종에 대해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으며, 올해 가을 농가 실증사업으로 종자를 공급할 수 있도록 종자 채종포 10ha를 조성했다.
현재 종자 생산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일선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박범영 축산과학원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알팔파 안정 재배기술과 신품종이 국내 농가에 널리 보급돼 생산비 절감과 축산업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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