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 소트니코바, 결백 주장…"왜 왜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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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를 제치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도핑 의혹'에 반박했다.
소트니코바는 "그런 기사가 많이 인용되고, 조회 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는 걸 안다. 언론은 이미 내가 금지된 약물의 사용을 인정했다고 전했다"면서 이에 대해 "(나는)'2014년 도핑이 발견됐고, 재판을 받게 됐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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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이 긁히는 문제 있었던 것…내게서 중요한 걸 빼앗아갈 수 없어"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김연아를 제치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도핑 의혹'에 반박했다.
소트니코바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 내내 미디어 보도로 부풀려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엄청난 수의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다"며 "모두가 저의 공식적인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근 파문을 일으킨 '도핑 양성'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소트니코바는 "그런 기사가 많이 인용되고, 조회 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는 걸 안다. 언론은 이미 내가 금지된 약물의 사용을 인정했다고 전했다"면서 이에 대해 "(나는)'2014년 도핑이 발견됐고, 재판을 받게 됐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반박했다.
이어 "'도핑이 적발됐다'는 문구 뒤에는 여러가지 유효한 옵션이 있다. 오염된 샘플이 확인된 경우부터 수집 오류, 오염된 시험관, 도핑 담당자의 샘플 수집, 운송, 보관에 대한 프로토콜 위반까지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험관 문제, 긁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 시험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란 주장이다.
자신을 둘러싼 보도에는 "왜 그것을 왜곡하고 부풀리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금메달을 지킬 것이란 의지도 다졌다. 그는 "아무도 나에게서 중요한 것을 빼앗아 갈 수 없다. 2014 소치 올림픽 시상대에서의 순간들, 러시아 국가와 팬들의 눈빛, 조국을 위해 명예롭게 연기를 펼쳤다는 놀라운 느낌"이라고 언급하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곧바로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2020년 3월 은퇴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소치 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두 번째 테스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한체육회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와 KADA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소트니코바의 1, 2차 샘플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
한편, 소트니코바가 도핑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해당 유튜브 영상은 논란이 일어난 뒤 삭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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