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일시대피 42명 미귀가 상태…한총리, 인명피해 강력 질책

조용석 2023. 7.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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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호우피해 및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전날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 강력하게 질책하며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극한 호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며 "언제든 우리가 예측하는 최대치를 뛰어넘는 호우가 내릴 수 있으므로, 최대의 긴장감으로 무장하고,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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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 점검회의
“재난대응은 결과…과잉대응이 기본 대처”
24세대 42명 미귀가…4개댐 수문방류중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호우피해 및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전날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 강력하게 질책하며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행정안전부 서울 상황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지차체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극한 호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며 “언제든 우리가 예측하는 최대치를 뛰어넘는 호우가 내릴 수 있으므로, 최대의 긴장감으로 무장하고,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전날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 일부 지자체의 호우 대응과정에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이 충분치 못했던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인명사고 발생 경위, 기관별 대응상황 등을 일일히 점검하면서 강하게 질책했다.

한 총리는 “재난대응은 결과가 좋아야 한다”며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게 무엇인지 각 기관과 지자체별로 다시 한번 세밀하게 챙겨볼 것”을 지시했다.

또 행안부, 기상청, 지자체 간의 정보공유 및 경보체계를 점검·보완하고, 강한 비가 예상되는 경우 하천변 등 사고 우려 지역은 기상특보 발령 전에도 선제적으로 출입 통제를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로 19개소, 하천변 153개소, 둔치주자장 88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또 일시 대피한 33세대 52명 중 24세대 42명이 미귀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20개 다목적 댐 중 4개 댐(대청·충주·횡성·영주)이 일시적으로 수문방류 중이고, 2개 댐(섬진강·남강)은 오후부터 방류 예정이다. 또 임진강 북측 황강댐 대규모 방류에 대비,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군남댐 홍수조절기능을 즉각 가동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잦아지는 기상이변에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응해야만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중앙과 지방이 혼연일체가 되어 빈틈없이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해 전날 2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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