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이란, 핵분열 물질 생산 위한 연구·개발 착수… 핵 능력은 아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한 임시 합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이 핵분열 물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나 아직 핵무기를 생산할 능력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정보 당국인 국가정보장실(DNI)은 11일(현지 시각)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은 핵 프로그램 확장을 가속화하고 핵무기 완성을 위해 필요한 핵분열 물질 생산에 더 근접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며 "이란은 현재 테스트할 수 있는 핵무기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핵심 활동은 현재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한 임시 합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이 핵분열 물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나 아직 핵무기를 생산할 능력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정보 당국인 국가정보장실(DNI)은 11일(현지 시각)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은 핵 프로그램 확장을 가속화하고 핵무기 완성을 위해 필요한 핵분열 물질 생산에 더 근접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며 “이란은 현재 테스트할 수 있는 핵무기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핵심 활동은 현재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DNI는 “이란은 우라늄의 농축 수준과 비축 규모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한도를 초과해 계속 늘리고 있다”면서 “이란은 첨단 원심분리기 연구·개발에 대한 JCPOA의 제한을 넘어섰으며 파르도 지하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제재 완화 및 JCPOA상 미국의 의무를 이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곳의 미신고 핵시설과 관련된 안전조치 조사를 중단할 경우, JCPOA에서 정한 한도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등 주요국과 이란이 지난 2015년 합의한 JCPOA는 이란이 농축할 수 있는 우라늄 농도를 3.67%로 제한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정부는 2018년 이를 파기했으며 바이든 정부에서는 이를 복원하려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른바 ‘히잡 미착용 의문사’ 사건으로 인한 대규모 시위가 이란에서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이후 최근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고 이란 내 미국인 수감자 석방을 위한 ‘임시 합의’를 양국이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DNI는 보고서에서 “이란의 우주발사체 개발로 이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다”고 평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