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 덩치 큰차는 주차비도 더…내년부터 SUV에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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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시가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SUV 같이 덩치가 큰 승용차에는 더 많은 주차비를 물리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시의회는 지난달 만장일치로 2024년 1월부터 적용될 새 주차비 책정 기준을 승인했다.
시 당국은 새 주차비 기준이 적용돼 SUV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고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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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프랑스 파리시가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SUV 같이 덩치가 큰 승용차에는 더 많은 주차비를 물리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시의회는 지난달 만장일치로 2024년 1월부터 적용될 새 주차비 책정 기준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차의 크기와 무게, 엔진 등을 기준으로 덩치가 큰 차일수록 주차비를 더 내게 된다.
다만 대가족용 승용차, 전기차 등은 덩치가 크더라도 예외가 허용된다.
새 주차비 기준을 제안한 녹색당 한 의원은 "파리를 포함해 우리 도시들에서 갈수록 차가 점점 크고 무거워지는 '차량 비만' 문제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파리시에 따르면 SUV는 최근 4년 새 60%나 늘어나, 매일 저녁 파리에 주차되는 자가용 115만대 중 15%를 차지한다.
시 당국은 새 주차비 기준이 적용돼 SUV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고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운전자 권익 옹호 단체는 "SUV는 주말이나 휴가에 가족 나들이에 필요한 차량"이라며 "시는 지금 SUV를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보는 극소수 도시민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며 반발했다.
한편 리옹시 당국도 내년부터 차의 무게에 따라 주차비를 물리기로 했고, 그르노블시도 비슷한 정책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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