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우리기업 특허공격 10건 중 8.5건은 '특허괴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을 상대로 한 특허소송 10건 중 8.5건은 이른바 '특허괴물'로 불리는 글로벌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이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특허분쟁 동향을 분석해 발표한 '2022 IP Trend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우리 기업의 특허분쟁은 총 208건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해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을 상대로 한 특허소송 10건 중 8.5건은 이른바 '특허괴물'로 불리는 글로벌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이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특허분쟁 동향을 분석해 발표한 '2022 IP Trend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우리 기업의 특허분쟁은 총 208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49건(71.6%)은 우리 기업이 피소(공격)된 것으로, 피소 기업 중 대부분은 국내 대기업(134건·89.9%)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특허분쟁은 반도체·컴퓨터 등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70% 가까이 집중적으로 발생(145건·69.7%),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분야 특허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소송 중 NPE가 제소한 비율은 84.6%(149건 중 126건)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아 최근 우리 기업에 대한 특허 공격은 NPE가 주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NPE는 보유 특허를 활용해 직접 생산 활동은 하지 않은 채 특허권 행사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로, 일명 특허괴물로 불린다.
이들의 제소 비율은 2018년 73.3%에서 2019년 70.9%, 2020년 69.4%로 줄어들다가 2021년 77.6%, 지난해 84.6%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허청은 지난 3월 해외 NPE의 특허소송 위험 완화를 위한 분쟁 위험 경보 등 '해외 NPE 특허분쟁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양재석 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은 "미국에서 우리 기업을 겨냥한 NPE의 특허 공격이 지속해 발생함에 따라 대응 전략을 더욱 자세히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며 "NPE 보유 특허를 분석하고 분쟁 위험 정보 등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P Trend 연차보고서는 지식재산보호종합포털(www.ip-navi.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