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반란 때 러시아인 현금 1조4천억원 인출 ‘뱅크런’”

정지주 2023. 7. 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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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당시 러시아인들이 은행에서 천억 루블(약 1조 4천300억 원)의 현금을 인출하며 '뱅크런' 징후가 나타났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그너 용병 반란에 따른 혼란 상황 악화를 예상한 러시아인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은행에서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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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당시 러시아인들이 은행에서 천억 루블(약 1조 4천300억 원)의 현금을 인출하며 ‘뱅크런’ 징후가 나타났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RBC 통신 등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통화신용정책 관련 보고서를 통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바그너 반란 사태가 이어지던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이달 전체 은행 유동성 유출의 5분의 1 정도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현금 수요가 늘면서 모두 5천억 루블의 유동성 유출이 일어났는데, 그 가운데 천억 루블이 23~25일 사이에 유출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현금 인출은 지난해 9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병력 보충을 위해 예비역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바그너 용병 반란에 따른 혼란 상황 악화를 예상한 러시아인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은행에서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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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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