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외에 누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듀오 ‘톱10’
토트넘 홋스퍼의 ‘손케 듀오’가 이 부문 1위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둘의 공격 포인트 적립은 중단될 수도 있다.
총 22번의 조합 중 살라가 12골, 마네가 10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리그 90골을 넣은 마네가 2022년 여름 리버풀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두 선수의 조합은 깨졌다.
오른쪽 윙 솔라노가 16개의 어시스트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시어러의 득점을 도왔다. 시어러의 도움으로 솔라노가 득점한 것은 6차례 뿐이다.
솔라노는 리그 누적 득점(37)보다 어시스트(54)가 더 많았다.
2006 시즌을 끝으로 시어러가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두 선수의 파트너십은 막을 내렸다.
맥매너먼은 1990년 리버풀 1군에 데뷔해 66골 86도움을 올렸다. 그 보다 3년 늦게 안필드에 합류한 파울러는 리그 통산 128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합작한 24골 중 맥매너먼이 20골을 어시스트 했다.
파울러는 1998~99 시즌이 끝나고 맥매너먼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슴이 아팠다”며 “거의 울 뻔했다”고 말했다.
둘은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다시 뭉쳤으나 더는 득점 조합을 만들어내지 못 했다.
스웨덴 출신의 미드필더와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프랑스 출신 선수는 함께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의 우승과 세 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서 융베리는 46골 31도움을 기록했고 앙리는 175골과 80개의 도움을 작성했다. 둘이 합작한 24골 중 융베리가 15골을 넣었다는 게 놀랍다. 2002~03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융베리는 선수 경력에서 유일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3골 모두 앙리의 도움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2007년 여름 아스널을 떠났고, 융베리는 웨스트햄으로, 앙리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브라질 출신의 피르미누는 클롭 감독이 2015년 10월 시즌 도중 부임하기 4개월 전에 안필드에 입단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하며 리그에서 82골과 5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둘은 균형 있게 상부상조 했다. 살라가 13골, 피르미누가 12골을 넣었다. 살라가 2017~18 리그 첫 경기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리버풀 데뷔 골을 넣을 때 어시스트한 게 피르미누다.
피르미누가 올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로 이적하면서 ‘마누라’ 트리오 중 살라흐 만 안필드에 남게 되었다.
두 차례에 걸쳐 7시즌 동안 두 선수는 27골을 합작했고, 그 중 대부분(20골)을 셰링엄이 넣었다. 두 선수의 파트너십은 1994~95 시즌 초반에 절정에 달했는데, 앤더튼은 리그 전반기 동안 셰링엄에게 6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 팀에서 15번 호흡을 맞췄으며, 특히 홈에서 열린 유로1996에서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003년 셰링엄이 포츠머스로 이적하기 위해 다시 토트넘을 떠나면서 둘의 합작 골도 멈췄다.
앙리가 17골, 피레가 2006년 비야레알로 떠나기 전까지 앙리의 도움을 받아 12골을 넣었다.
피레는 앙리와 아스널에서 함께한 6시즌 동안 리그에서 63골과 42도움을 기록했다.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5개의 주요 국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프랑스 대표로서 월드컵과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도 함께 우승을 맛 봤다.
▼공동 3위.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에서 29골 합작▼
29골 중 21골을 스페인 출신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도움을 받은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가 넣었다.
실바는 아구에로가 맨시티에서 작성한 마지막 해트트릭 중 한 골을 도왔다. 리그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으로 시어러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작성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둘은 맨시티에서 9시즌을 함께하며 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11개의 주요 트로피를 차지했다. 두 선수의 파트너십은 2020년 실바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하면서 끝났다.
프랭크 램파드는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 240개(147골·93도움)를 쌓았고, 디디에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104골과 64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첼시에서 8시즌 동안 총 36골을 합작했으며, 그중 24골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인 드로그바가 넣었다.
두 선수는 힘을 합쳐 첼시의 두 차례 FA컵 우승을 도왔다. 램파드는 2007년 결승전 연장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유일한 골을 넣었고, 2012년에는 리버풀을 2-1로 이기는 과정에서 드로그바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2012년 드로그바가 첼시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팀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두 사람의 오랜 파트너십은 끝이 났다.
손흥민 케인은 현재 가장 근접한 도전자들을 크게 앞서며 50골 고지를 눈앞에 뒀다.
두 선수가 합작한 47골 중 손흥민이 24골로 케인의 23골보다 많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넣은 케인이 팀 사정상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는 상황이 잦았던 것과 무관치 않다.
둘의 호흡은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두 시즌 동안 21골을 합작하며 절정을 이뤘다. 2020~21 시즌 초반 5경기에서 9골을 합작했으며, 사우샘프턴에서 손흥민의 4골을 모두 케인이 어시스트했다.
둘이 신기록을 계속 세울 수 있을지 여부는 올 여름 이적설이 난무하고 있는 케인의 거취에 달려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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