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신료 분리징수 타격 "공적재원 마련 시급"

최지윤 기자 2023. 7.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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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수신료 분리징수 후 공적책무 후퇴를 우려했다.

EBS는 12일 "전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대통령이 재가, TV수신료 분리징수가 시행됐다"며 "수신료 분리징수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EBS의 공적책무가 급격하게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 EBS의 공적재원 마련을 위한 후속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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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유열 EBS 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미디어데이-저출생 인구위기 해법 찾아 나선다' 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2023.06.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EBS가 수신료 분리징수 후 공적책무 후퇴를 우려했다.

EBS는 12일 "전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대통령이 재가, TV수신료 분리징수가 시행됐다"며 "수신료 분리징수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EBS의 공적책무가 급격하게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 EBS의 공적재원 마련을 위한 후속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EBS는 상업적 재원이 70%에 달하는 기형적 재원구조"라며 "대표적인 수익 사업인 방송광고·교재 매출마저 방송환경 변화와 원가상승으로 인해 크게 악화됐다. 월 70원을 배분 받아 형성하는 연간 수신료 194억원으로도 시청자를 위한 공적책무를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EBS는 2022년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사장과 모든 보직간부가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의하는 등 비용절감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달 26일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하고 고난도(킬러) 문제를 배제하는 등 공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강조했다. EBS는 디지털학교교육본부장을 단장으로 '사교육 억제 특별 대책단'을 긴급 구성하고 사교육정책지원·특별제작·특별취재·수능강의 대책반을 둬 교육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교육공영방송사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BS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혁신적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로 TV수신료 가치를 증명하겠다"며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방송발전기금, 교육보조금, TV수신료 등 공적재원 조달 방안에 관한 사회적인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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